연고도 없는 이 거대한 땅에 헤딩을 한지 4주 째가 되어간다.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도 못했다.어떻게든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아직 사회경험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타지로 나오게 되니 더욱 그런거 같기도 하다. 물론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은 자본주의이다. 돈 있으면 살고 돈 없으면 죽어라. 각자 개인의 business가 매우 바쁘다.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다. 의식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한국의 정'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이라는 것은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는 영어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다. 동창, 이웃, 식당의 이모 들까지... 미국에서는 식당 어머니를 이모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 말을 하면서도 식당 어머니라는 단어를 쓰는 것 까지 말이다. 사회는 냉혹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