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미국에 갔는지 신기하다.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사실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에서,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또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갑자기 한 순간의 결정으로 비행기를 타버렸다. 사실은 마음먹고 가기까지 수 개월이 걸리긴 했다. 직장 인터뷰와 비자 등등 말이다. 무서웠다. 아니 왜 멀쩡히 잘 다니고 있던 학교를 때려치고, 친구도 없고 연고도 없는 대륙을 오게 된 것일까. 소위 말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란게 있다.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 계급이 없는 사회, 그 무엇보다 자유로운 사회. 이런 이상 밑에 할리우드, 아메리칸 푸드, 여행 (사실 여행은 주관적이지만, 50여개의 주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