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기/미국 생활

[미국 생활] 미국 문화의 좋은 점

Jay22 2017. 11. 8. 07:29
반응형

미국은 하나의 주가 한국보다 크다.


너무너무 방대하고 먹을 것 볼 것 할 것들이 많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차이를 이해하고자 글을 써보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그 전에 동경하고 있었던 문화이기도해서 조금 편파적일지도 모른다.


막연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왔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많은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놀랍고 좋고 재밌는 일들도 매우 많다.


첫 번째로 내가 제일 좋았었던 부분은 가족 중심의 문화이다. 미국은 가족 중심 사회이다. 거리만 보면 짐작이 가능하다. 저녁 10시만 되어도 가게가 휑하다. (물론 밤 문화가 발달한 동네는 제외이다. 대부분 살만한 동네는 이렇다는 것이다) 다들 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밤 늦게 돌아다니면 위험하기도 한 이유도 있긴 있다. 밤 늦게 돌아다니는것 좋아하고 늦게 까지 술먹는 것 좋아하면 안 맞을 수 도 있다. 한국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여기서 그랬다간 매우 위험하다.


평일 오후나 주말이 되면 가족끼리 공원이나 mall에 나온다. 각 지역의 Mall들은 백화점도 있고 레스토랑도 있고 공터도 있고 볼 것도 많다. (주위에 여러 mall들이 있다) 나와서 앉아 있어보면 친구들 끼리 오는 그룹보다 가족끼리 나오는 그룹이 많았다. 친구끼리 나온 그룹들은 젊은 백인 그룹이 간혹 보이고 거의 다 가족들이 었다.



여기는 Georgia Mall인데 낮에는 저렇게 간혹 밴드들이 와서 공연을 한다. 



여기는 Avalon이란 곳인데 저렇게 의자나 돗자리 등을 가져와서 공연을 보거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사가지고와서 먹는다.



이렇게 잔디밭에서 아이들이 막 뛰어논다. 미국, 중국, 아프리카, 유럽 등 다양한 각지의 사람들이 다 있다. 오기 전에 사실 인종 차별에 대해서 걱정하고 왔는데 진짜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다. (깡촌 백인 동네에 가지 않는 이상... 그들을 red neck이라고 부르는데 백인우월주의 동네에 사는 백인들이다) 

아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막 뛰어다니는데 옆에 앉아서 손을 흔들면 막 같이 손 흔들고 아빠 엄마도 와서 인사도 한다.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이 서로 노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참 따뜻해 진다. 서로를 편견없이 바라보고 모두 한 공동체의 친구로써 대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땅히 어른들이 보고 배워야할 모습들이다.


이렇게 아이들과 가족들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나른해진다. 그리고 이 사람들 생각보다 건전하게 논다...



그리고 주변에 레스토랑이 많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말도안되게 비싸지도 않다. 맛도 일반 한국에서의 부페식당이나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하면 훨씬 맛있다. 가격도 합리적이다. 음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포스탕하겠다.



그리고 또 재미있었던 것은 할로윈 이었다. 예전에 어렸을 때 영어 어학원에서나 잠시나마 해보았던 할로윈 놀이를 직접 보았다. 

진짜 아이들이 코스튬을 입고 집을 두드린다. 물론 부모님들도 같이 온다. 그래서 집집마다 사탕과 초콜릿 등을 준비 해 놓는다.



밑에 호박 모자를 쓴 아기는 집주인 누나의 아이이다. 너무너무 예쁘다.

저렇게 아이들이 옷을 입고 사탕을 받으러 온다.



차를 주차하고 있는데 길에 저렇게 아이들이 있었는데 너무 예뻐서 이렇게 내려서 인사했다. 다행히 차에 과자가 있어서.... 저렇게 건네 주었다. 무당벌레 옷을 입은 아이가 작은 아이였는데 쭈뼛쭈뼛 서있어서 뒤에 아빠가 딸에게 "받았으면 뭐라고 해야 되지?" 라고 아이에게 계속 말했다ㅎㅎ 그랬더니 Thank you 하더라. 너무 귀여웠다.





근데 더욱 신기한 것은 백화점이나 옷가게에 그냥 들어가서 Trick or Treat을 하는 것이다... 그럼 직원이 사탕을 준다. 진짜 밑도 끝도없이 아무가게나 들어가는 것이다ㅋㅋ

한국 같았으면 업무 방해로 신고할 것같았지만... 이것 또한 재미있는 광경이었다.



또 좋은 점은 사람들이 진짜 gentle하다. 문화여서 그런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예의가 몸에 베어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마트나 길에서 또는 화장실 문앞에서 그냥 지나가는데도 사람들은 excuse me, sorry를 입에 달고산다. 내 시야앞에 조금이라도 지나가면 바로 excuse를 한다. 처음에는 왜 미안해 하지? 난 전혀 불편함이나 피해를 입었다는 느낌을 받지도 않았는데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그들 사이에 섞여 있으니 똑같이 행동하게 되었다. 나도 지나갈 때 excuse me, excuse us, sorry 를 하면서 지나간다. 대답은 그냥 sure, no problem, no worries, ah huh 뭐 그냥 이런식으로 말하면 된다. 


운전할 때도 마찬가지이다. 양보를 매우 많이 한다. 먼저 가라고 손짓은 하루에도 몇 번씩 본다. 그래서 나도 양보를 많이 하게 된다. 내가 먼저 왔어도 먼저가라고 손짓한다. 그러면 상대방 운전자는 고마움의 표시로 손을 들어준다. 근데 양보해줘도 손을 들기는 켜녕 쳐다 보지도 않는 사람들이 있다. 가만 보면 전부 동양인이었다. 비하하려는 목적은 아니지만... 여튼 그렇다.


그리고 사람들이 남 시선 의식하지 않는다. 본인 하고 싶은대로 한다. 내가 웃통 벗고 다니고 싶으면 벗고 다닌다. 그렇지만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 하지 않는다. 저 사람은 저 사람이고 나는 나다 이런 생각이다.


이것 외에도 좋은 점이 많다. 오늘은 그냥 갑자기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보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이런 문화가 좋다. 철저히 개인주의, 자본주의 사회이지만 남한테 피해주지 않고, 남 시선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남이 뭘하든 신경쓰지 않는 문화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마지막으로 제일 크게 다가온 것은 가족 중심의 사회라는 것. 이것이 가정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을 만들어 낸다. 


이것이 짧게 나마 느낀 매력적인 미국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