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생활 11

[미국 생활] 무작정 미국에 간 이유

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왜 미국에 갔는지 신기하다. 내가 어떤 목적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사실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냥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에서, 어떻게 보면 대부분의 또래들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갑자기 한 순간의 결정으로 비행기를 타버렸다. 사실은 마음먹고 가기까지 수 개월이 걸리긴 했다. 직장 인터뷰와 비자 등등 말이다. 무서웠다. 아니 왜 멀쩡히 잘 다니고 있던 학교를 때려치고, 친구도 없고 연고도 없는 대륙을 오게 된 것일까. 소위 말하는 아메리칸 드림이란게 있다. 미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미국'적인 이상 사회, 계급이 없는 사회, 그 무엇보다 자유로운 사회. 이런 이상 밑에 할리우드, 아메리칸 푸드, 여행 (사실 여행은 주관적이지만, 50여개의 주가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미국 여행] 미국 보스턴 여행 2일차 후기

보스턴 여행 계획 : http://pjh3749.tistory.com/194 보스턴 여행 1일차 후기 : http://pjh3749.tistory.com/195 11/24 shopping - back bay lunch - tatte bakery boston public garden musuem of fine arts dinner 2일차 계획 표이다. 내가 만든 지도 안에서 보여지는 2일차 루트에 해당하는 핀들이다. 1번이 쇼핑거리이고 2번이 퍼블릭 가든, 3번이 보스턴 미술관의 위치이다. 블랙 프라이데이라 세일을 엄청 많이 해서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이 브랜드는 vineyard vines인데 돌고래 문양이 그려져 있다. 꼭 미국 하이틴 영화에 나오는 애들이 입는 분위기가 났다. 아니나 다를까 이 브랜드..

[미국 생활] 미국에서 살기

외국인으로 미국에서 산다는 것은 두 가지로 나뉜다. 신분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미국에서 신분이 있다는 것은 최고의 자유(freedom)을 누리면서 살 수 있고 신분이 없다는 것은 언제 쫓겨 날지 모르는, 어쩌면 불안감 속에서 사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신분의 이점을 악용하는 사람들과 기업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들은 이러한 약하고 빽없는 사람들을 신분으로 유혹하고 부려먹는다. 이것이 진정한 갑과 을의 관계이다. 신분이 나오기 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린다. 그 기간까지 회사가 내쳐버린다면 고국으로 쫓겨나는 것이고 숨어 산다면 불법체류자가 되는 것이다. 수 년간 갑의 횡포에서 살아남는 자는 자유를 얻는다. 이것을 쟁취하기 까지 불안하고 힘든 여정을 헤쳐나가야 한다. 가족들, 친구들 뒤로 한 채 홀..

[미국 생활] 미국 아침식사, 브런치 문화

우리나라에서 아침식사는 그냥 밥에 국에 반찬 몇 가지를 주로 먹었었다. 가끔씩 빵을 먹기도 했지만 heavy하게 먹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식사는 주로 밀가루 위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배가 아프다든지, 속이 더부룩 하든지 무언가 몸과 안 맞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리는 음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 정말 월등히 좋다. 가격과 맛 이 두 가지만 만족한다면 누구나 흠 잡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겠다. 여기 브런치 식당들은 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는것 같다. 브런치 전문이 있고 아침식사에 가깝지만 삼시세끼 다 먹어도 괜찮은 메뉴를 가진 레스토랑들도 있다. 브런치 전문은 아침일찍부터 시작하지만 점심때 (..

[미국 생활] 미국 문화의 좋은 점

미국은 하나의 주가 한국보다 크다. 너무너무 방대하고 먹을 것 볼 것 할 것들이 많다. 이번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옳고 그름을 따지자는것이 아니라 서로의 문화차이를 이해하고자 글을 써보려고 하는 것이다. 사실 그 전에 동경하고 있었던 문화이기도해서 조금 편파적일지도 모른다. 막연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고 왔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많은 실망도 했었다. 하지만 놀랍고 좋고 재밌는 일들도 매우 많다. 첫 번째로 내가 제일 좋았었던 부분은 가족 중심의 문화이다. 미국은 가족 중심 사회이다. 거리만 보면 짐작이 가능하다. 저녁 10시만 되어도 가게가 휑하다. (물론 밤 문화가 발달한 동네는 제외이다. 대부분 살만한 동네는 이렇다는 것이다) 다들 집에 들어가는 것이다. 밤 늦게..

[미국생활] 혼자 산다는 것

혼자사는 것은 한국에서도 했었다. 사실 한국에서 혼자 살아봤다고는 하지만 주변사람들은 같은 나라 사람들이 었고 자주 뵙는 부모님, 그날 보고 싶으면 바로 볼 수 있는 친구들까지 당연한 주변 환경 속 이었다. 게다가 해가 거듭될 수록 미안하게 생각하는 경제적 지원까지... 어떻게 생각해 보면 혼자 사는 것은 아니었다. 당장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이 있는 좋은 환경이었다. 하지만 여기서는 도움 받을 사람도 마땅치 않고 모든 것을 혼자 했어야만 했다. 처음 겪는 일이라 아직 많이 서툴고 실수도 잦고 돈 관리도 잘 되지 않고 있다. 한국에서도 해보지 못한 수많은 서류 관리도 매우 신경을 써야했다. 많은 비자서류부터 시작해서 차량, 보험, 집 등 수많은 서류들을 내가 관리하고 책임져야 한다. 미국에서는..

[미국생활] 미국인턴의 어두운면과 사기꾼들과의 전쟁

연고도 없는 이 거대한 땅에 헤딩을 한지 4주 째가 되어간다. 아직 제대로 정착하지도 못했다.어떻게든 되겠지란 안일한 생각을 했던 때가 떠오른다. 아직 사회경험을 제대로 해보지 못한 상태에서 타지로 나오게 되니 더욱 그런거 같기도 하다. 물론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은 자본주의이다. 돈 있으면 살고 돈 없으면 죽어라. 각자 개인의 business가 매우 바쁘다. 타인을 신경쓰지 않는다. 의식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한국의 정'이라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정이라는 것은 한국인만이 느낄 수 있는 영어로 설명하기 힘든 무언가다. 동창, 이웃, 식당의 이모 들까지... 미국에서는 식당 어머니를 이모라고 부르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지금 말을 하면서도 식당 어머니라는 단어를 쓰는 것 까지 말이다. 사회는 냉혹하..

[미국생활] 미국 은행 계좌 만들기

미국으로 올 때 가족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당장의 돈을 구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현금도 어느정도 들고 갔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해외수수료와 환율에 따라 계속 유동적이기 때문에 여기 계좌를 만드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그리고 회사에서 월급을 줄 때 계좌로 바로 입금 되는 것이 아닌 check을 준다. 편지 봉투에 들어있는 것인데 이 종이를 앞뒤로 은행어플로 찍게 되면 계좌로 다음 날 정도에 돈이 들어온다. 먼저 가장 대중적인 은행인 Back Of America에 갔다. 집 앞에 있어서 그냥 걸어갔었다. 준비물은 여권과 DS노동허가서 그리고 각종 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갔다. 집 앞에 있던 은행은 그렇게 크지 않고 작은 은행이었다. 가자마자 직원이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 I'm here..

[미국생활] 밥과의 전쟁

살면서 매일매일 밥 걱정 했던 때가 없었다. 집에서는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 학교에서는 학식, 군대에서도 알아서 꼬박 나오는 밥...타지 생활을 시작하니 당연했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은 것이 되었다. 이런 기본 적인 것들이지만 (기본적이지만 힘든 것) 평소에 그렇게 감사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더군다나 홈스테이 하는 곳에서 부엌을 쓰지 못하게 했다. 진짜 참 아직 차도 없고 먹을 것을 사려면 땡볕에 걸어나가야 한다. 진짜 뜨겁고 덥다. 집주인 할머니는 내가 손주같다고 하시면서 600불을 더내면 밥을 해준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말이었다 ㅋㅋㅋㅋ 아니 이 싼 동네에서 월세를 1100을 내면서 살바에 그냥 내가 아파트를 빌려서 사는게 낫다. 그래서 기침 한 번 하고 음 그건 힘들거같습니다라고 했다..

[미국생활] 미국 사람들의 인식과 인종차별

미국에 오기 전부터 걱정됬던 것 중 하나는 인종차별이다. 우리나라에서 있으면서 내가 본 광경들중 하나는 다른 국가의 사람들이 지나가면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때마다 타지에서 얼마나 힘들까라는 생각과 여기까지 온 능력가진 것에 멋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나와보니 나를 자꾸 이상하게 쳐다볼 것같은 느낌이 들었었다. 내가 온 동네는 조지아인데 생각보다 한국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걱정이 좀 덜어진거같다. 그래도 한인타운을 벗어난 지역을 가면 아직 편하지만은 않다. 나는 신장이 83에 덩치가 조금 있는 편이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얼마전에 운동복을 사러 아울렛 매장에 갔다. (여담이지만 정말정말싸다! 한국에 없는 다양하고 멋진 운동복들이 상상할 수 없는 가격에 팔리고있었다.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