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왔는데 막상 끼니때마다 고민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는 것인데 제대로 고민도 하지 않고 온 것이다. agency에서 급하게 얻어 준 방은 월 500불의 적지 않은 금액인데 취사가 되지 않았다. 이건 정말 문제였다. 계속해서 사먹어야 하는데 사먹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그렇게 살 순없다. 돈도 문제이고 건강도 나빠질 것 같았다. 일단은 먹어야 하니 집에서 대충 싸온 것으로 삼시세끼를 때웠다. 책상도없다. 의자도없다. 진짜 방만 있다. 한국에서 알선해준 agency 이지만 진짜 음 절대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은 교회에서 받은 삼계탕이다... 정말 단 한명도 모르는 땅에서 너무 답답해서 한인교회를 나갔다. 외국인들을 사귀는 것이 원하는 그림이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