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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미국 아침식사, 브런치 문화

Jay Tech 2017. 11. 16.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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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아침식사는 그냥 밥에 국에 반찬 몇 가지를 주로 먹었었다. 가끔씩 빵을 먹기도 했지만 heavy하게 먹지는 않았다. 


미국에서 식사는 주로 밀가루 위주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 배가 아프다든지, 속이 더부룩 하든지 무언가 몸과 안 맞는 경우를 종종 보았다.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가리는 음식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 정말 월등히 좋다. 


가격과 맛 이 두 가지만 만족한다면 누구나 흠 잡을 수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겠다. 여기 브런치 식당들은 이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는것 같다.

브런치 전문이 있고 아침식사에 가깝지만 삼시세끼 다 먹어도 괜찮은 메뉴를 가진 레스토랑들도 있다. 브런치 전문은 아침일찍부터 시작하지만 점심때 (2시 경) 닫는다. 


내가 좋아하는 식당 몇 개를 리뷰해 보겠다.


Egg Harbor Cafe

10270 Medlock Bridge Rd, Johns Creek, GA 30022


조지아 주에 있는 브런치 카페이다. 




리뷰가 매우 좋은 식당이다. 그래서 그런지 갈때마다 기다려야한다. 줄이 매우 길다. 가면 순번을 적고 차에서 기다리거나 안에 의자에서 기다린다. 입구가 너무 복잡해서 주로 차에서 기다린다. 동네가 Johns Creek이라는 동네인데 주로 백인들이 많이 거주한다. 그래서 그런지 고객들이 대부분 백인들이다.


아침식사라 메뉴들에 계란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주로 오믈렛, 프리타타, 토스트, 팬케잌, 와플, 스킬렛 등 여타 브런치 카페와 비슷한 메뉴들이다. 




그런데 음식들이 매우 맛이있고 깔끔하다.


여느 레스토랑이나 음식점을 가도 자기소개와 함께 항상 마실 것을 먼저 시킬지 물어본다. 

예를들어 테이블을 안내하자마자 서버(server)가 와서  "오늘 이 테이블에서 너희들을 서빙할 누구누구야" 라고 먼저 소개를 한다. 그리고 메뉴판을 주면서 

"Would you like something to drink?" 라고 먼저 물어본다. 


처음에는 아니 메뉴판을 열기도 전에 뭐 마실지 어떻게 결정하라고, 성격 참 급하시네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니 그냥 자연스럽게 시간을 달라고 하든지 아니면 바로 뭐뭐 달라고 말을 한다. 

음료를 처음에 결정을 못했다면 "just water" 이라고 하고 나중에 시킬 수도 있고 커피 또는 맥주가 무엇이 있는지 바로 물어보기도 했다. 


여기 브런치 카페에서는 음료를 주로 주스와 커피를 마신다. 오늘의 특별 커피가 있는 때도 있고 아니면 그냥 블랙커피 또는 무슨무슨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보통은 한 잔짜리 컵에 주지만 여기는 컵과 함께 보온 주전자를 함께 준다. 그래서 계속 따뜻한 채로 풀잔으로 4잔까지 따를 수 있다. 그래서 양이 엄청나다. 그런데도 가격은 3불 내외이다. 



주 메뉴로는 오믈렛을 항상 시킨다. 내가 여태껏 식당에서 먹어본 오믈렛중에서 제일 잘 만드는 것 같다. 아보카도가 들어간 오믈렛인데 맛이 상당하다. 아 가격들은 주 메뉴는 9~11 불 정도이다. 한화로 12000원 정도하는데 그 만한 돈을 내고 먹을 만 하다. 일하면서 달러를 버니까 환율생각하면서 얼마얼마 따지는건 의미없지만 그래도 비교하자면 그렇다. 




그리고 와플 주문해 보았다. (미국 친구들은 아침에 와플도 많이 먹는 것 같다) 한국에서 와플 진짜 엄청 좋아했어서 바로 주문해 보았다. 예상한 맛이었지만 좋아하는 음식이라 그냥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스킬렛이라고 야채,베이컨,양파 등 을 같이 볶고 그 위에 계란을 얹은 음식이 있다. 그리고 사이드 메뉴는 내가 고를 수 있다. 음식마다 조금씩 다른데 베이컨과 소세지, 햄, 감자 등이 있다. 그리고 항상 계란의 정도를 물어본다. 


나는 완숙을 좋아해서 항상 over hard 로 주문한다. 반숙은 (half cooked) 라고 해도되고 반숙중에서도 한쪽만 지진 sunny-side up 양쪽을 지진 over easy가 있다. 써니사이드는 모양이 예뻐서 몇 번 시켜보았다. 스크램블(Scrambled)도 가능하다. 




이 에그하버 카페가 동네에서 제일 유명하고 Waffle House 라고 체인점이있다. 

여긴 좀 더 저렴하다. 레스토랑이 아니라 그냥 간단한 식당느낌이다. 좀 더 level down이 된 느낌이다. 여기도 맛이 있다. 그런데 좀 기름진 느낌이 있고 테이블이 막 오밀조밀 하고 조리시설이 바로 앞에 위치한 구조여서 좀 부산스럽다.


그래도 가격은 한 세트당 7불 내외로 저렴하고 커피를 시키면 리필도 해준다.



왼쪽에 흰 죽같은 것은 GRIT이라고 옥수수 죽이다. 미국인들이 많이 먹는다고 한다. 먹어보니 먹을 만 했다. 한국의 잣 죽 맛이 났다.



그리고 항상 팁이 문제인데 적게주면 10%를 주고 보통 15~20%을 준다. 어떤 분은 (앞자리 * 2) 를 해서 준다고 한다. 예를들어 $22 면 4불 , $50 이면 10불 이렇게 말이다. 처음 Egg Harbor Cafe에서 사람들이 cash를 테이블에 두고 가는것을 보았다. 보통 카드 계산 후 영수증에 팁을 적는데 여기는 다른가? 하고 테이블에 두고 계산을 하러 갔는데 똑같이 영수증에 팁을 적는 칸이 있어서 혼란스러웠다.


알고보니 테이블에 팁을 뒀으면 계산 후 영수증에 0 을 적으면 되는 것이었다. 


음식비 지출을 생각할 때 항상 팁을 고려하게 된다. 문화로써 받아들이고 맛있게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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