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으로 올 때 가족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당장의 돈을 구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현금도 어느정도 들고 갔다.
하지만 신용카드는 해외수수료와 환율에 따라 계속 유동적이기 때문에 여기 계좌를 만드는 것이 여러모로 좋다. 그리고 회사에서 월급을 줄 때 계좌로 바로 입금 되는 것이 아닌 check을 준다. 편지 봉투에 들어있는 것인데 이 종이를 앞뒤로 은행어플로 찍게 되면 계좌로 다음 날 정도에 돈이 들어온다.
먼저 가장 대중적인 은행인 Back Of America에 갔다. 집 앞에 있어서 그냥 걸어갔었다. 준비물은 여권과 DS노동허가서 그리고 각종 내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가져갔다.
집 앞에 있던 은행은 그렇게 크지 않고 작은 은행이었다. 가자마자 직원이 다가와서 인사를 했다.
I'm here to open an account 라고 했더니 그냥 따라오래서 어떤 방으로 들어갔다. 정신없는 창구가 아닌 그냥 1:1 독방이었다. 앉아서 편하게 모든 것을 설명해주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간 것이므로 충분한 설명이 필요했다.
처음에는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여기 왜 오게 됬는지 등) 계좌에 대해서 설명해주었다. 나는 credit이 없으므로 신용카드는 힘들고 처음에 saving과 checking 둘 중에 어떤 것을 만들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둘 다 필요하다고 했다.
여기서 checking account는 내가 직접 카드로 긁을 수 있는 계좌이다. Debit카드 즉 한국에서 체크카드와 같은 개념이다. 내가 있는 돈 만큼 쓸 수가 있다. 이자는 없다.
saving account는 저축 계좌로 카드로 긁을 수가 없는 계좌이다. 쓰려면 checking 계좌로 돈을 옮겨야 한다. 하지만 이자가 있다. 근데 이자율이 아마 처음에 0.01% 였을 거다. 거의 없다고 봐야하지만 그래도 안전하다고 생각하여 둘 다 만들었다. 월급이 들어오면 한 번은 saving에 넣고 한 번은 checking에 넣고 해서 저축도 하며 쓸 돈을 마련하기 위함이었다. 월급(check)은 2주에 한 번 받는다. 그리고 나이가 24세 밑이면 수수료가 면제가 된다. 그리고 checking계좌에 일정 balance가 유지되어야 한다. 그래서 자동으로 saving->checking으로 돈이 들어가게 했다. 이런 부분들은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므로 그냥 잘 듣고있다가 해주는 대로 하면 좋다. 뭐 상품가입이런거 없고 (물론 홍보책자는 주기는 하는데 설명은 안들어도된다) 어차피 외국인이라 그냥 우리 입장에서 잘 말해준다.
그리고 wire transfer (해외송금)을 위한 코드를 발급받았다. 즉 한국에서 미국내 나의 계좌로 송금할 수 있는 수단인 것이다. 필요한 정보들은
은행명 : Bank of America
계좌번호 : *************
ACH Routing Number : **************
예금주 : ***********
은행지점 주소 : ********
Swift Code : ********88 (모두 대문자)
이 정보들을 한국쪽에서 입력을 하면 돈을 보낼 수 있다. 이 정보들은 그냥 은행에서 주는 서류안에 다 적혀있다. 수수료는 보낼 때는 은행마다 다르고 BOA에서는 받을 때는 4만불 밑이면 아마 16불인가로 들은 것 같다.
만들자 마자 쓸 수 있는 체크 카드를 주었다. 이거는 temporary이고 real card는 5 business day 이후 우편으로 간다고 했다. real card를 받으면 임시로 받은 카드는 반으로 쪼개라고 했다. 어차피 쓸 일 이 없게 될 테니까.
이거는 우편으로 온 카드 이다.
보면 밑에 카드가 temporary이고 위에 카드가 진짜 온 debit카드이다. 이거는 인터넷에서 등록을 해서 activate시켜야 한다. 별거 없고 그냥 로그인해서 카드 번호입력만 하면 된다.
이렇게 activate를 누르게 되면 사용 가능해 진다.
그리고 카드 분실 시 저렇게 Lock을 걸어 버릴 수 있다.
그리고 어플을 다운받게 했다. 모바일 뱅킹을 쓰기 위함이다. 한국에서 모바일 뱅킹 쓰면 공인인증서 로그인 뭐 복잡한데 여기는 그냥 직원이 아이디랑 비밀번호 등록만 시켜주면 그냥 그것만 있으면 된다.
첫 로그인 화면이다. 한국에서 공인 인증서 때문에 가끔씩 핸드폰 액정을 파괴하고 싶을 때가 있었는데 그런 것 전혀 없다.
내가 만든 checking과 saving계좌가 나온다.
사람들 한테 돈을 보낼 때는 그냥 send를 누르면 된다. 한국에서 은행어플로 돈 보낼 때 OTP, 보안카드 가 필요하고 또 귀찮게 뭐 입력해야 하고 그런데 여기는 그냥 send누른다. 그리고 심지어 전화번호부랑 연동되어 그 사람 이름만 누르면 송금할 수 있다. 계좌번호 몰라도 된다. 이거 말고도 송금에 있어서는 한국의 토스 같이 venmo라고 있다.
그리고 월급 따는(?) 방법이다.
핸드폰 어플로 회사에서 받은 check의 앞면과 뒷면을 찍는다. 그리고 MAKE DEPOSIT을 누른다. 그럼 끝이다. 근데 뒷면에 싸인을 해야 되더라. 처음에 그냥 찍기만 했는데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것이다. 10번을 한 것 같다. 그래서 아니 종이가 구겨졌나? 처음에 솔직히 사진찍고 돈들어오는것도 안믿겨서 아니 이거 진짜 되는건가했다. 자세히 보니 엄청 연한 글씨로 sign 해야된다고 써져있길래 뭐지 하고 그냥 연필로 뒷면에 몇 번 긋고 나서 다시 찍었더니 바로 approved되었다.
그리고 어플로 상담 예약할 수 도 있다.
처음에는 어려울 것 같았지만 막상 해보니 별것 없었다. 나중에 credit카드를 만들어서 쓰려고 한다. 그래야 credit도 쌓이고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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