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인터스텔라 후기

Jay Tech 2017. 1. 14.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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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이라 손꼽히는 이 작품, 두고두고 영화인들 사이에서 회자될 것 같은 이 작품.

이 작품의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인류가 살아내는 힘은 결국

과학에 대한 끊임없는 가설(탐구력)과 사람에 대한 영원한 사랑이라는 것입니다.

 


10시 40분에 시작, 13시 39분에 끝나는 긴 시간 동안 한 순간도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서 보았습니다.

 

영화의 대사 속에서 자주 등장한 '그들'의 메시지가 무엇인가 놓치지 않고 정확하게

포착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예술의 표현에는 어떤 의도가 숨어있다고 믿습니다.

(물론 예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에서 표현하는 모든 것에 그렇지만요.)

 

제가 찾아낸 이 영화의 의도(크리스토퍼 놀란 감독)는, 과학적 탐구력과 사람에 대한 사랑은 "궁즉통한다"에 대한

감독의 믿음입니다.

 

그 이유를 조금 구체적으로 접근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머피의 법칙;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난다.

 

환경이 파괴되어버린 이 지구의 멸망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듯한 상황에서

인류 미래를 구원할 답은 무엇인가, 그것을 이미

어린 아이 머피가 그 해답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머피 ; '유령'이 계속 말을 하고 있어요.

 

주인공 쿠퍼의 딸 아이 이름이 왜 머피일까?

영화 초반에 잠시 그 의도를 파악해 보았는데.

머피가 천재적인 관찰 능력과 해석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녀가 늙은 과학자 브랜드 박사의 부름을 받았을 때,

그 순간, 아~~~~~~~~~유레카! 그녀가 이미 그 해답이구나. 했습니다.

 

일어날 일은 반드시 일어나고, 그것을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맞습니다. "머피의 법칙"

어린 머피는 이미 일어난 일을 관찰했고

과학자가 된 성인 머피는 그 일을 해석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지요.

즉, 머피 그녀는 벌써 '유령' 즉 '그들'의 메시지를 듣기 시작했던 것이고

그 메시지를 통해 인류를 구원할 수 있는 해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2. 물리학, 우주에서 길을 잃다.

 

과학 이론은 발견입니다. 그리고 그 발견은 계속 새로운 발견을 요구하고

꼬리에 꼬리를 물게 합니다.

그러나 그 과학 이론과 공식의 발견, 그것은 그 자체가 완성이 아닙니다.

그것이 완성이 아니라는 것을 이 영화는 우주 공간 곳곳에서실감나게 보여줍니다.

엄청난 파도의 분노, 극한의 추위가 주는 공포 등등

시공간을 계산했던 물리학의 이론, 중력과 상대성 이론 등은 우주 공간에서 길을 잃고 말지요.

 

쿠퍼 ; 당신들의 연구, 해석은 보이스카우트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물리학자 브랜드 박사(마이클케인), 그녀의 딸 아멜리아(앤 해서웨이), 만 박사 등은

물리학의 해석이 우주 공간에 그대로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오랜 연구와 우주 공간에서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됩니다.

 

#3. 사랑, 그리고 믿음

 

그러나, 지구에서는 과학자 머피가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서,

중력에 변수를 적용, 4,5차원의 중력, 중력의 힘. 등을 발견- 유레카를 외치면서,

지구 인류 구원을 위한 과학에 박차를 가하고,

아멜리아는 과학자들이 이루어낸 성과에 새로운 우주의 상황을 적용하여, 데이타를 수집하고 또 다른 미래 과학을 위해, 우주에서 계속 탐사를 합니다.

 

그녀들이 그렇게 움직일 수 있는 힘은 믿음입니다.

과학에 대한 믿음과

사람에 대한 믿음입니다.

머피는 아빠의 사랑과 약속에 대한 믿음으로 과학의 성과를 이루었고

아멜리아는 과학자들이 이루어낸 과학 이론에 대한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우주에서 끊임없이 탐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쿠퍼는 딸에 대한 사랑과 믿음을 확인하고 다시 우주로 떠납니다. 그 이유는?

그에게 우주에 대한 탐험가로서의 피가 아직 뜨겁고, 아멜리아가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시행착오없는 과학만으로도, 메시지없는(아빠의 딸에 대한 사랑 같은 메시지) 믿음만으로도 살 수 없습니다.

 

 

#4. 신비의 우주도 재앙의 지구도 동시에 존재한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우주에도 재앙은 구석구석 존재하고

황사 가득한 지구에도 미래의 희망은 여전히 존재한다.

 

아름다움과 추악함은 하나의 객체에서 나오는 두 개의 얼굴이라고 한다.

그래서

우주는 언제까지 신비로움만,

지구는 앞으로 재앙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라는 메시지는 이미

인류 역사 이래로 알고 있는 사실이다는 뜻이다.

 


 

우주 로봇인 타스와 케이스의 유머 감각. 그리고 인간못지 않은 의리!

 

어린 머피가 아빠를 붙잡고 떠나지 못하게 하는 장면에서 가슴 뭉클.

 

머피 ; 가지마(유령의 메시지야. "STAY")

 

쿠퍼가 행성 한 군데 다녀왔더니, (우주의 시간으로는 1시간 조금 넘게 걸렸는데), 인간이 시간으로 23년 몇 개월이 지났다고 말하는 순간, 소름 쫘악~~.

 

블랙홀에 빠져들고, 한 가운데로 갔을 때, 5차원의 공간 등장. 와~ 우리가 상상하는 블랙홀의 중심이

바로 그곳! 상상 그 이상을 보여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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