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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생활] 당장의 식사문제와 생활

Jay22 2017. 7. 20.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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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왔는데 막상 끼니때마다 고민이 되었다.


어떻게 보면 제일 중요한 문제일 수도 있는 것인데 제대로 고민도 하지 않고 온 것이다.


agency에서 급하게 얻어 준 방은 월 500불의 적지 않은 금액인데 취사가 되지 않았다. 이건 정말 문제였다. 계속해서 사먹어야 하는데 사먹는 것도 한 두번이지 계속 그렇게 살 순없다. 돈도 문제이고 건강도 나빠질 것 같았다.


일단은 먹어야 하니 집에서 대충 싸온 것으로 삼시세끼를 때웠다.


책상도없다. 의자도없다. 진짜 방만 있다.


한국에서 알선해준 agency 이지만 진짜 음 절대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다.








마지막은 교회에서 받은 삼계탕이다...


정말 단 한명도 모르는 땅에서 너무 답답해서 한인교회를 나갔다. 외국인들을 사귀는 것이 원하는 그림이었지만 당장의 생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도움도 필요하고 그랬기 때문에 교회를 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처음왔는데도 다들 너무 친절하고 잘해주었다. 저녁까지 저렇게 싸주었다. 한끼한끼가 고민인 나에게 정말 고마울 수가 없었다.


진짜 타지에 나갈때는 내가 잘 알아봐야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것 같다. 누굴 믿고 어쩌고 하고 있다가 아무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안에 좋은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도움을 받기도 편하다. 


해외인턴프로그램이지만 agency는 다 자기들 밥그릇만 신경쓰지 정작 우리는 돈 벌이 수단으로밖에 생각안한다. 이름은 언급하기 않아야 겠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당하는 입장이 되니 마치 우리 학생들이 물건이 된 듯한 느낌이다. 물론 돈을 벌어야 하겠지만 최소한 학생이자 아이들에 대한 인간적인 배려를 해줘야 하는게 도리이다. 요즘 애들이 어떻고 저쨌고 다 윗사람들 보고 배우는것이다. 


해외여행 패키지를 생각해보자. 가이드는 현지 업체들과 뒷거래를하고 여행객들을 비싸고 별로인곳에 데려다가 밥을먹게하고 물건을 구입하게 한다. 패키지 여행도 다녔지만 이런게 만연하다 보니 자유여행을 선호한다.


해외취업 브로커들도 똑같다. 타지 생활 경험없는, 당장의 밥이 문제인 아이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알려주긴 개뿔 일상생활 도움주는 척하면서 다 자기들 아는 가게로 데려다가 덤탱이를 씌울 궁리만한다. 그리고 최소한 거짓된 정보는 말을 하지 않아야 하지 않을까. 알지도 못하면서 회사에 대해서 어떻고 어떻게 해줄거고 출국 전부터 온갖 편의봐주는 척을 해댔지만 결국 회사에 물어보니 우리는 전혀 들은 적이 없다, 뭔 소리냐 의 반응이었다. 


이제 확실히 알았다. 절대로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내 밥그릇 아무도 안 챙겨준다. 내가 알아보고, 해준다고해도 해줄때까지 절대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세상일은 내가 생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반대로 흘러간다고 해도 최대한 빨리 냉정하게 빠져나오는 연습을 해야겠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본인이 꼭 잘 알아보고 이런일이 없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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