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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 미국 보스턴 여행 1일차 후기

Jay Tech 2017. 11. 29.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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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출발은 오후 3시 였다. 총 비행 예상시간은 2시간 30분이이었고 국내선을 처음 타보는 거였지만 절차가 매우 간단하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들어갈때는 여권이 필요가 없다. 그리고 검색대는 똑같이 다 통과하고 비행기가 착륙하고 나갈 때는 진짜 그냥 나간다.  출구에 아무도 서있지 않다. 그냥 걸어서 나가면 된다.

 

일단 공항 근처 예약한 주차장에 주차를 하였다. 원래는 outdoor (실외) 주차장을 예약했지만 만차가 되어 indoor(실내)로 업그레이드를 시켜주었다. 실내와 실외의 가격차이는 매우 크다. 하루당 거의 2~3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실내가 훨씬 안전하고 좋기 때문이다. 실내 주차장으로 가보니 차들이 전부 번쩍번쩍했고 스포츠카들이 일렬로 늘어서 있었다.

 

 

 

이게 예약한 내역을 프린트해서 가면 바꿔주는 종이이다. 내 키를 주고 이것을 받는다. 나중에 돌아올때 이 표를 다시주면 내 차키와 교환해주는 방식이다.

 

그리고 공항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보스턴 여행 준비계획 포스팅 : http://pjh3749.tistory.com/194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항공사별 위치이다. 우리는 Southwest를 예약했으므로 좌측으로 이동했다.

 

 

 

가면서 Domestic(국내선) 라인을 따라 가야 한다. 그리고 집에서 뽑아간 비행기 티켓 바코드가 있는 종이와 신분증(운전면허증)을 보여주면 바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국내선이라 큰 짐을 들고 타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나는 그냥 기내용 가방하나와 백팩하나를 챙겼다.

 

 

이륙할때는 낮이었다. 

 

 

 

착륙할때도 낮이었다. 그런데 해가 4시 30에 져서 엄청 어두웠다.

 

그리고 국내선은 기내식이 없다... 제일 아쉬운 점중에 하나였지만 2시간 타면서 기내식 먹기엔 좀 애매한거같아서 그냥 넘어갔다. 그런데 마실것과 간식을 준다.

 

 

 

알콜은 따로 돈을 내고 구매해야 한다. 쥬스종류들과 커피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커피를 선택했다. 미국애들은 커피에 뭘 엄청 많이 넣어서 먹는다. 나는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그냥 아무것도 넣지 말아달라고 했다.

 

그리고 한국과 달리 인상깊었던 점승무원들이 너무 자유롭고 재미있었다. 우리나라는 승무원 복장, 머리가 다 똑같고, 깔끔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지만 여기는 그냥 자유분방하다. 우리 칸 담당 승무원은 머리가 금발이었는데 좀 전에 자고 일어난 사람처럼 그냥 산발이었다. 화장도 조금 무섭게 해서 승무원이 아닌줄 알았지만 그들은 전혀 개의치 않아했다. 오히려 한국 승무원들을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승무원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만 잘 하면 되는 것이지 각자의 외모를 통일하고 꾸미는 직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백번 동의한다. 겉치장에 신경쓰지 않고 본연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진정한 한 분야의 전문가이다.

 

 

그리고 안내해주는 인상좋고 인자한 백인 할아버지는 너무 웃겼다. 안전 교육 후 농담을 하며 사람들을 재미있게 해주고 긴장을 풀어주었다. 

Our flight takes approx two and a half hours and there are some parents who bring children..... why?? (laugh)

Please shut their mouth tight please (laugh)

 

비행기가 착륙 후 졸았던 사람들이 매우 많았는데 방송으로 Our flight is over ... welcome to Honolulu (하와이)  (laugh) 

비행기가 멈추고 난 후는 Thanks for taking Southwest ... and.... everybody GET OUT!!! (laugh)

 

 

등등 사람들이 빵 터지게하는 말들을 많이 하였다. 비행기 타는 것 까지 딱딱하고 긴장된 분위기의 우리나라 비행분위기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모두 다는 아니지만...)

 

 

그리고 착륙 후 바로 실외로 나갈 수 있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다. 엄청 추운 정도는 아니지만 조지아보다는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았다. 

 

그리고 공항까지 택시를 타기로 계획을 세웠었다. 호텔 직원 한명이 공항 근처에 있었는데 우리보고 데려다 준다고 하였다. 얼마냐고 했더니 $35를 불렀다. 말 같지도 않아서 아니야 우리 그냥 우버탈래 하고 보냈다. 왜냐면 저 가격에 팁까지 줘야하기 때문이다.

 

보스턴 Duck tour를 예약할 때 우버랑 제휴를 맺은 조건을 찾았었다. 덕투어에서 프로모션 코드를 가지고 우버를 가입하면 $25의 크레딧을 준다. 그래서 미리 등록하고 왔다. 택시비 중 가장 많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루트가 공항에서 호텔까지 가는 루트였기 때문에 크레딧을 여기서 썼다. 

 

호텔 아저씨는 조금 있다가 포기 못했는지 다시 다가왔다. 아마 협상을 하려고 하는 듯 했다.

 

"너네 우버 얼마니?" 

"10불인데?"

"말도안돼~~"

 

이러고 바로 포기하고 도망갔다 ㅋㅋ

 

그렇게 우버를 타고 호텔에 도착했다. 예약한 이름만 불러주고 신분증을 주면 바로 키를 준다. 혹시 몰라 은행 어플을 열어서 돈이 제대로 긁혔나 확인을 했다. 그런데 $50이 더 결제가 되어 있었다. 바로 뒤돌아 카운터로 갔다. 알고보니 디파짓이 있는 것이었다. 문제가 없으면 나중에 다시 돌려주는 형태였다.

 

 

 

 

 

짐만 풀고 바로 나왔다. 첫날 반나절의 계획은 이랬다.

 

 11/23 Skywalk Observatory (전망대)
  Dinner 

 

 

저 전망대는 Prudential Center 라는 빌딩의 50층에 위치하고 있다. 동네를 잘 모르기 때문에 밤에 움직이는게 어떨지 몰라 호텔 바로 앞에 있는 곳을 첫 날 계획으로 잡았다. 아주 좋은 계획이었다.

 

 

 

 

 

 

거리에 서울시 따릉이 처럼 자전거 렌트가 있었다. 분위기는 아이들도 많고 가족들도 많고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그래서 딱히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조금만 걸으니 Prudential Center 가 보였다. 구글맵을 따라 갔지만 알고보니 호텔이랑 센터랑 실내로 연결이 되어있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50층으로 올라갔다. 52층에 스카이뷰 레스토랑이 있었는데 계획 세울 당시 너무 쓸데없이 비쌀것 같았고 후기들중에 창가쪽 자리를 예약했지만 중간 테이블로 배정받아서 먹었다는 글도 보았고 해서 그냥 레스토랑은 가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레스토랑을 예약하면 전망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바로 Citypass를 교환하고 전망대로 들어갔다.

 

 

시티패스 티켓은 한 번 들어가면 끝이다. 재 관람은 할 수가 없다. (그리고 분실시에 어디로 연락해서 조회신청을 해서 재발급하면 된다고 보았던것 같다)

책자 안에 각 장소에 해당하는 티켓들이 있다.

 

 

역시 전망대는 야간에 와야 멋있는것 같다.

 

 

 

그리고 보스턴은 역사가 오래되어 저렇게 건물들이 유럽느낌이 많이 난다. 브라운색 벽돌로 된 건물들이 매우 많고 유럽 건축물들 처럼 뾰족뾰족한 성 처럼 생긴 건물들도 종종 있다. 위 사진 처럼 네모난 구조의 상가들이 모여있는 모습을 보고 유럽인줄알고 놀랐다. 저기가 쇼핑거리여서 많은 브랜드들이 있다. 뒤에 보이는 강은 찰스강으로 보스턴에서 유명한 덕투어차로 뛰어들 수 있는 강이다.

 

그리고 전망대안에는 보스턴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들이 창문 안쪽으로 쭉 늘어서 있다. 처음 영국에서 넘어온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도시를 개척하는 과정이 나와있다.

 

 

 

보스턴은 1630년 영국에서 온 청교도들에 의해 세워졌다. 시내에서 유적들이 발견되는 것으로보아 사람은 기원전 5천년부터 살았다고 한다. 그리고 1635년 미국 최초의 공립학교를 설립하고 1636년 미국 최초의 단과대학인 하버드 대학교를 설립했다. 그리고 1770년대 영국에서 북아메리카 식민지들에 대해 과세를 하면서 미국 독립전쟁이 일어났다.

 

 

그리고 19세기 중반 부터 문화적으로 번영하면서 노예폐지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다. 

 

 

 

보스턴 출신 유명인들의 사진들도 걸려있다.

 

 

 

 

 

그리고 보스턴 역사와 미국에 대한 퀴즈를 푸는 코너도 있었다.

 

 

 

전망대를 다 둘러보고 나와 저녁을 먹으러 갔다. 후보들이 많았지만 Thanksgiving이라 대부분 영업을 하지 않았다. 가려고 했던 곳들이 열지 않아 방황을 했다. 

 

주변에 연 곳이 2군데가 있었는데 Yelp를 통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괜찮을 것 같은 곳으로 갔다. Yelp 에는 각 음식점들이 $(달러) 표시가 되어있는데 $표시가 많을 수록 가격이 비싼 음식점이다. 

 

 

The Pour House 라고 펍이 있었는데 $표시가 하나였다. 좀 시끌시끌 해서 괜찮을까 라고 밖에서 많이 고민했지만 안에 미국계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 한게 아니었고 흑인들도 없었다. 그래서 괜찮다고 판단을 하고 들어갔다. 들어갈때 신분증 검사를 했다. 보스턴 가게들은 대부분 신분증을 기계에 넣어서 판별했다. 조지아는 그냥 보고 돌려주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밖에 Bar쪽만 시끄럽고 안쪽에 테이블은 다들 조용했다. 

 

 

 

 

가격도 괜찮았다. 음식점 이름답게 칵테일이나 맥주 등 모든 술은 22oz를 담아주는게 이 가게 정책이었다. 저 큰 칵테일이 $12 였다. 그리고 생맥주는 Stella를 시켰는데 진짜 한국 생맥주처럼 밍밍하지 않고 깊은 맛이났다.

 

 

 

 

음식들도 가격도 싸고 맛이 괜찮았다. 비행기타고 관람대까지 갔다가 음식점을 찾으러 돌아다녀서 배가 엄청고파서 좀 많이 시켰다. 스테이크 샌드위치에 감자튀김 새우튀김을 주문하였다. 금액은 우리가 정한 budget안쪽으로 주문했다. 

 

이렇게 1일차가 끝났다. 마지막으로 다음날 계획의 준비물들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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