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간의 관념성과 경험적 실재성
8. 시·공간의 (초월적) 관념성과 (경험적) 실재성. 1) 주관적 형식공간과 시간은 어디까지나 인식 주관인 인간의 형식이다. 우리는 오직 이를 통해서만 대상을 인식한다, 하지만 이런 우리 인간의 인식조건을 떠나 사물 자체의 모습이 어떠한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이 사물이 그 자체의 모습만을 놓고 보면 공간과 시간에 구속되는지 어떤지는 우리가 알 길이 없다. 이런 면에서 공간, 시간은 우리의 경험을 떠나서 생각해 보면 한낱 우리의 관념, 생각, 형식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초월적, 혹은 반성적, 철학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들은 그저 관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따라서 이들은 관념성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면으로 공간, 시간은 어디까지나 (인간에게만 국한돼 있다는 의미로) 제한적, 상대적,..